최근에 다시 현실생활로 돌아간 지라 이제서야 감상글을 차분히 쓸 시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 화려하게 넘어졌던 경험 때문에 오늘같이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날에 나가지 않게 되어 다행이네요. 이제 에그제이드도 완결까지 2화정도 남았나요. 그간 지칠 줄 모르고 이어지던 굿즈대행진 때문에 저도 제가 뭘 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지난번에 나왔던 마이티 가샤트를 정신이 홀려서 구매했고 그 다음에 나온 극장판 굿즈쟁탈전에서 쿠로토 키링을...그리고 오늘은 아마도 사운드트랙을 구매할 것 같은데 거기 딸린 가샤트가 위시인더다크 탑재 크로니클 가샤트라는 걸 알았거든요. 적당히 그만둬야 할 것 같고 이제 정말 사운드트랙을 마지막으로 정말 굿즈는 블루레이만 천천히 수집하고싶은데 반다이가 너무 장사를 잘하네요...
어쨌든 에그제이드 43화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오늘도 이야기할 것들이 잔뜩 있어 기쁘네요.
이하의 글은 에그제이드 43화의 스포일러가 다수 포함되어 있으므로 해당 화수를 시청하신 다음에 읽기를 권장드립니다.
42화는 키리야와 쿠로토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43화는 하나야와 니코의 이야기네요. 그들의 이야기가 끝났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이 친구들은 히이로 이야기에 끼여 나온거지 이 둘만의 서사가 마무리짓는 마침표를 아직 찍지 않았었습니다. 예고편에서 나타난 또 다른 크로노스 때문에 과연 이 크로노스의 주인공은 니코일지 하나야일지 궁금증이 가득한 상태로 43화를 시작하였습니다.
아
시작하자마자 빛무리에 가득 싸여 반짝이는 쿠로토씨가 저를 반깁니다 이건 예상치못한 기습공격이네요 에그제이드 제작진 여러분. 저렇게 펄을 뿌린 것처럼 은은한 빛 속에 쿠로토 씨를 넣어서 첫 공격을 시도하시다니 크리티컬 피니쉬입니다. 옷도 어두운 색으로 입고 계셔서 도자기처럼 매끄러운 피부가 빛의 결정과 함께 반짝반짝 스파클링인데 너무 예쁘고 성스럽습니다. 스타 스플래쉬 점프를 뛸 수 있을 것 같은 반짝임입니다.
반짝이는 쿠로토씨의 전신을 조금 더 감상해 보세요. 얼굴에는 성스러운 빛을 두 손에는 반짝이는 생명의 빛을 가지고 지금 여기 서번트를 소환합니다
너무나도 순수하지 않습니까 비록 그 입에서 내뱉는 말에는 영혼이 하나도 없을지라도 이런 얼굴을 하고 쿠로토씨를 잘 모르는 사람이 저 소릴 들으면 누구라도 믿고 싶어질 겁니다. 빛무리 속에서 다짐하는 쿠로토씨. 인생을 30년 살면서 온갖 수라장을 겪어온 게임회사 사장님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순수함입니다. 그런 주제에 남한테 수정의 빛을 어쩌구 그러셨단말이지요 쿠로토씨 당신에게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크리스탈 클리어한 수정이 있답니다.
저렇게 무해한 우유식빵같은 얼굴로 제 꿈속에 나타나 주신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왜 제 꿈에는 덴좀코스튬을 입고 오셔서 스타크래프트를 하시는거예요 쿠로토씨. 뽀얀 빛이 정말 탄복할만한 미모를 자아냅니다. 살짝 올라간 입꼬리와 투명한 눈동자, 단정한 얼굴이 너무 아릅답습니다. 저 모습으로 제 꿈에 찾아와 주세요 저는 제일 긴 동지날 밤을 한 허리 버혀네어 넣어뒀다가 쿠로토씨 오시는 날 구비구비 펴겠습니다 기다릴게요
이 모든 아름다운 효과는 탈옥을 희망하는 쿠로토 선생님의 공손한 협상의 장이었군요. 저렇게 초롱초롱한 눈으로 꺼내달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안 꺼내줄수가 있겠습니까 강아지한테 간식 더 주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안돼 돼돼돼.. 하는 느낌입니다. 데이터로 만들어진 예쁜 보라색 창살을 붙든 쿠로토씨의 손가락 열 개가 정말 예쁘고 가지런하네요. 기대감으로 가득한 표정도 롯데월드 개장을 기다리는 현장학습체험단 같아서 너무나 귀엽습니다.
저렇게 작은 화면에서 말하는데도 가득 전해져 오는 진심어린 얼굴을 보십시오 저는 당장 꺼내드렸을 거라니까요. 하지만 CR친구들은 그러고 싶지 않은 모양입니다. 하긴 쿠로토씨가 그간 해온 일들을 보면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머리로는 그렇게 이해하고 있지만 역시 제 가슴은 쿠로토씨를 해방시키기 위해서 디지털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것보다도 아름다운 쿠로토씨의 손가락을 봐주세요 빛나는 바를 잡고 계셔서 더욱 돋보입니다. 창살을 전부 꽉 쥐지 않고 일부는 푸딩을 쥔것처럼 살포시 놓아준 덕분에 아름다운 조형미가 만들어졌습니다.
지난화에 있었던 일의 영향으로 게무데우스 바이러스가 재발병한 모양입니다. 마치 감기 바이러스가 계속계속 변형되기에 우리가 평생 감기에 걸릴수밖에 없는 것과 같은 느낌입니다. 게무데우스가 크로노스랑 합쳐져 새로운 바이러스가 되었기 때문에 키리야씨는 이전화에 얻은 항체를 쓸 수 없었던 것입니다.
다른 환자들도 다시 바이러스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 오늘도 하나야는 이태리 타올이 없네요 정말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벗고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여튼 폐병원조 두 사람 앞에 게임 운영자이자 최종보스 마사무네씨가 등장합니다.
저렇게 대놓고 조준하는데 그대로 맞아준다는 것은 그것을 받아낼 자신이 있다는 것이지 마사무네씨의 마음이 넓어서 그런건 아닐것입니다.
그리고 니코를 데려가는 마사무네씨.
최종 보스에 도전할 자격이라면 역시 라이더 플레이어 중에서 가장 진행도가 높은 니코를 타겟으로 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린 CR친구들은 개발자를 다그치네요. 이런 친구들이 꼭 튜토리얼 스킵하고 게임하면서 이게임 망겜이라고 불평하더랍니다. 하지만 그런 친구들에게도 친절하게 다시 라이더 크로니클의 규칙을 설명해주는 쿠로토씨의 넓은 이해심. 저는 오늘도 감동, 또 감동하고 갑니다.
이세상의 어떤 공간도 쿠로토씨의 미를 더욱 빛나게 하면 했지 무색하게 하진 않을 것입니다. 이 황홀한 미모를 어떤 환경이 흠집을 내겠습니까. 쿠로토씨는 원양어선을 타고 그물을 끌어올리고 있어도 예쁘고 귀엽습니다. 이것은 가정이 아니라 확신입니다.
이곳에서 라이더 크로니클 가샤트를 기동하면 크로노스로의 변신에 도전할 수 있는 걸까요. 일반 플레이어가 아무데서나 크로노스가 될 수 있는 건 아니었나봅니다.
그리고 결단을 내리려는 니코의 앞을 하나야가 가로막습니다. 그만은 게임 에리어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의문을, 이전부터 충실하게 떡밥풀이의 탐정으로 활동해오신 히이로 선생님이 풀어주십니다.
그렇습니다. 가샤트를 계속해서 모아온다는 것의 의미를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에그제이드가 게임을 컨셉으로 하였지만 의료 드라마이기도 하다는 것을 왜 잊고 있었을까요. 그간 그저 이 의사들이 '게임 속에 들어가서 바이러스를 퇴치한다'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던 제 자신을 반성했습니다. 이 장면을 보는 순간 제 머릿속에서는 에키사이트가 재생되면서 이 모든 퍼즐들이 맞춰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어째서 가샤트는 그렇게도 지조가 없었는가, 왜 타이가는 초반에 게임중독자마냥 가샤트를 모았는가, 왜 뽀삐는 가샤트 열개를 모아서 슈퍼닥터가 된다는 사기를 쳤나, 그리고 가샤트의 높은 레벨에 지불하는 대가는 대체 무엇인가. 답은 너무도 간단한 것이었습니다. 귀속템 설정이 없어 지조가 없는 가샤트도, 타이가가 게임중독자 행세를 한 것도 모두 이 가면라이더 시스템은 의사를 항체화하는 시스템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너무 당연한 것이었는데 게임이라는 이미지에 덧씌워진 나머지 보지 못했습니다.
병균과 싸우기 위해서는 항체가 필요합니다. 그 바이러스와 직접 싸우려면 싸우는 자가 항체화 되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게임 캐릭터의 이미지를 하고 있지만 그들은 하나하나가 항생제이자 백혈구와 같은 존재들이었던것입니다. 그렇다면 가샤트는 무엇인가. 바로 주사기와 같은 역할을 해서 버튼을 누르는 순간 사용자의 몸에 버그스터 바이러스를 투입하고 이들이 게임 에리어에 진입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매개체. 적합수술이 버그스터 바이러스를 소량 몸에 넣는 것는 수술인 것도 당연했습니다. 몸에 항체를 형성하고 있어야 가샤트를 통해 다른 버그스터 바이러스를 주입받을 때 견뎌낼 수 있는 것입니다.
다양한 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다양한 버그스터 바이러스에 적응할 필요가 있고, 초반에 이 친구들이 미친듯이 서로의 가샤트를 돌려쓸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식으로 몸에 계속해서 다양한 항체를 축적하기 위해서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10개의 가샤트를 전부 모으면 그 10가지의 버그스터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슈퍼닥터가 될 수 있었던 겁니다. 물론 쿠로토씨는 이 데이터를 크로니클을 위해 이용해먹었지만 적어도 그가 아주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27화즈음에 스치듯 지나가 저를 분노케 했던 정보가 있었습니다 바로 양성 바이러스에 대한 떡밥이었지요. 이 문제에 대해서 지인분들과 조금 이야기 했던 적이 있는데, 뽀삐가 흘린 정보에 따르면 적갈색은 악성, 청색은 양성입니다. 이대로 분류하면 겐무, 스나이프는 악성 바이러스, 레이저, 도키메키 크라이시스는 양성 바이러스입니다. 그러나 이 분류에도 안 들어가는 색이 있는데 브레이브의 황색과 에그제이드의 주황색이지요. 19화에서 히이로씨가 태들 판타지를 제어할때 변신폼의 눈이 악성 바이러스 색상인 적갈색에서 황색으로 바뀌었으니 주황색이나 황색은 중성 바이러스나 뭐 그런 느낌으로 결론 내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즉 이 말은, 양성 혹은 중성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한 브레이브나 에그제이드와는 달리 겐무와 스나이프는 변신을 할때마다 악성 바이러스를 몸에 투여해왔다는 건데, 그렇다면 하나야씨가 처음 50레벨 가샤트가 나왔을 때 자신은 제어할 수 있다면서 자신만만해 했던 이유가 이해가 됩니다. 그는 5년동안 계속 악성 바이러스와 싸워왔던 것입니다. 백신에 비유하면 사백신이 아니라 생백신을 계속 몸에 넣어온 셈이지요. 가면라이더라는 것은 자기자신을 항체화 시키기위해서 실험대에 올리는 일이기에, 니코가 대뜸 가면라이더 하겠다면서 게이머 드라이버를 뺏었을때 그 형광완구를 그렇게 진지하게 지켰던 것입니다. 목숨을 건다는 것의 의미가 이렇게 무거운 것이었을 줄은, 시청자인 저조차도 43화가 되도록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하나야는 크로노스로 변신합니다. 그에게 강화폼을 더이상 주지 않았던 건 이때를 위한 것이었군요.
굉장히 진지한 장면이긴 한데 파라드의 수염이 정말 시선강탈급으로 신경쓰입니다. 카이군 면도 열심히 했구나.
하나야가 짊어져 온 것의 무게와 진실을 깨달은 친구들에게 협상을 제안하는 쿠로토씨. 귀신같이 본인이 필요한 순간을 캐치해 냅니다. 그것이 쿠로토씨가 살아온 방식이었겠지요. 작은 화면에서도 도드라지게 강조되는 곧은 검지손가락과 예쁜 치열은 항상 감탄해 마지않는데도 늘 새롭고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자신의 따뜻한 하트을 당장이라도 줄 것처럼 그윽한 얼굴과 포즈로 바라보는 쿠로토씨 저는 이미 당신의 포로입니다. 눈꼬리가 호선을 그린다는 표현은 바로 이렇게 아름다운 분에게 적합한 표현이지요. 깊게 파인 셔츠 덕분에 쇄골이 거의 전격공개수준으로 잘 보이는 것이 최고입니다. 저 옷을 입히기로 결정한 코디님과 캐릭터 디자이너님과 컨펌을 내려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두 크로노스의 전투는 연출이며 CG며 아주 멋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역시 제어력이 모자랐던 것 같습니다. 이 장면은 5년전과 겹쳐지네요. 에그제이드가 사랑하는, 시작과 끝을 대조해 보여주는 연출입니다. 그때도 하나야는 자신이 지켜야 하는 환자를 뒤에 두고 쓰러졌었습니다. 그리고 5년 뒤의 하나야는 비록 면허는 없지만 그때의 그 마음 그대로인 의사입니다. 그가 니코를 지켜야 한다는 게 아니라, 환자이기 때문에 싸워서는 안된다고 말해서 좋았습니다. 환자가 자신의 몸을 스스로 치료할 필요는 없지요. 그것은 25화에서도 나왔던 이야기입니다. 병은, 의사에게 맡겨 달라고 에무가 말했습니다. 물론 우리의 귀여운 라이더 플레이어인 니코가 변신해 싸우는 것도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만, 니코 역시 이제 이 싸움의 무거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초반의 니코였다면 망설임없이 덤벼들었겠지만 이제는 그녀도 목숨을 건다는 것의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여주는 망설임이 나름대로의 성장이자 변화로 읽혔습니다.
그리고 그런 하나야에게 당신이 전부 짊어질 필요는 없다는 따뜻한 손길이 내밀어집니다.
이 손길은 아닙니다. 이건 그 따뜻한 손길이 다가갈 수 있게 도와준 무지개다리 같은 겁니다. 프리즘 빛으로 반사되는 빛 속에서 아련하게 별빛을 바라는 쿠로토씨입니다. 얼마나 처연한가요. 당장이라도 국립 발레단의 수석 발레리노를 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화에는 빛속에 있는 쿠로토씨가 많아서 좋네요 쿠로토씨의 성스러운 느낌이 한층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빛을 손에 움켜쥐고 순식간에 야망에 찬 얼굴이 되는 쿠로토씨. 한 컷에 상반된 느낌을 모두 담아낼 수 있는 쿠로토씨의 극적 표현력이 늘 부럽습니다. 아까까지는 슈가파우더를 잔뜩 뿌린 딸기잼 도넛같더니 지금은 모카번 같은 느낌이 되셨어요. 가까이 보이는 쿠로토씨의 손가락 관절들이 고급 대나무 마디처럼 곧고 단단하고 절도있습니다.
이 구도의 쿠로토씨는 처음 보는 것입니다. 아주 밑에서 잡은 로우앵글 덕에 쿠로토씨의 몸을 감싸며 떨어지는 양복자켓과 니트티의 물 흐르듯 떨어지는 매끄러운 라인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매력적인 부분은 잔뜩 힘을 준 탓에 하얗게 도드라지는 쿠로토씨의 손목뼈입니다.
키리야씨가 나타나서 화내자마자 순식간에 입을 다무는 표정도 너무 귀엽습니다. 치사량 이상의 귀여움이네요. 쿠로토씨 쿠로토씨는 자신의 귀여움이 얼마나 치명적인 위험인지 알았어야 했습니다. 죽음의 데이터를 모을 게 아니라 쿠로토씨의 귀여움과 미모력의 데이터를 모아서 도키메키 크라이시스를 만들었어야 합니다. 파워 오브 카와이는 세계도 구하는 위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CR에서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쿠로토씨가 놓아준 무지개다리로 건너온 친구들은 바로 에무와 히이로입니다. 이 장면은 제가 43화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면입니다. 히이로와 유사하게 타이가라는 캐릭터의 아이덴티티는 백의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한때 의사였던 그는 의사가 아니지만 여전히 의사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폐병원에서 가면라이더 일을 계속해왔습니다. 그때의 그는 면허는 없었지만 그 사명감과 미련의 표시로서 백의를 입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38화 이후로 그에게서 백의가 벗겨졌습니다. 그건 그가 히이로와의 갈등을 해소하고 나서 그 미련을 어느정도는 떠나보냈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의사로 있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 가장 깊은 속마음을 보여 주었을 때, 그의 곁에 있던 이들이 그에게 백의를 들려 주었습니다. 면허가 없더라도 의사의 마음을 가진 당신은 아직도 의사다. 라는 것일까요. 에무의 대사도 좋았습니다. 누군가의 희생으로 지켜지는 세계도 의미가 있지만, 그 희생 역시 생명을 대가로 한 것입니다.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사이기에, 자기자신을 소중히 해야 한다는 것은 정말로 가슴 따뜻하게 다가왔습니다.
여태껏 자신의 의료를 미션 개시라고 게임처럼 말해오던 하나야씨가 수술이라는 말을 입에 담게 된 것이 너무나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히이로는, 의도한 것은 아닐 것 같습니다만 이름대로 날개를 달게 되었네요.
멋진 팀 의료였습니다.
하지만 에그제이드는 아직 2화나 남아있거든요.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납니다. 키리야씨가 갑자기 고통스러워 하는 것에 깜짝 놀랐긴 한데 쿠로토씨의 반짝이는 구두와 가느다랗고 길고 조화로운 형상의 다리가 너무 시선강탈이라 키리야씨에게 미안해집니다. 쿠로토씨는 왜 이렇게 아름다워서 주변을 눈멀게 하시나요 너무합니다.
그 쿠로토씨조차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사태. 놀라서 동그랗게 된 눈이 찰도너츠 먼치킨 같기도 하고 너무 귀엽습니다. 동그랗게 벌린 입에 살짝살짝 흰 이가 보이는 것도 큐트깜찍 포인트입니다. 이래뵈도 쿠로토씨가 자기 나름대로 관심을 줬던 친구들에게는 신경을 쓰고 있거든요. 그리고 키리야씨는 그 리스트에 들어가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아 너무 귀엽네요 정말 귀엽다. 쿠로토씨만 보면 안 먹어도 배가 저절로 부를 것 같은 뿌듯함이 느껴집니다.
그 갑작스러운 사태는 바로 대량 버그스터 감염사태이고 의학용어로는 판데믹이라고 부르더군요. 이 장면은 2쿨에서도 느꼈던 부분이긴 합니다만 정말로 부자가 비슷하네요. 2쿨 마지막에서도 쿠로토씨가 버그스터 친구들을 이끌고 겐무 코퍼레이션에 입성했던 것처럼 마사무네씨도 주변 사람들을 버그스터 머리화 시키네요. 중간보스와 최종보스의 유사점이 보여 재미있습니다.
역시 최종보스는 2페이즈가 있죠. 이것은 당연한 상식입니다만 저렇게 말하니까 정말 있어보입니다. 최종보스들은 왜 눈이 많을까요 저는 사실 저것을 보고 잠깐 마법주문 때문에 지하에 갇혀버린 친구들... 산에 올라가다 떨어져서 노란꽃을 만난 인간 소녀가 아주 잠시 생각났습니다만 보통 최종보스들이나 보스들은 눈이 많은 편이니까요. 전 특히 저 날개부분 디자인이 맘에 드네요.
드디어 정말 마지막에 접어든다는 느낌이 듭니다. 최후의 결전인 것입니다. 과연 어떻게 마무리가 될지, 다음 이야기는 버그스터친구들의 이야기가 마무리지어질 것 같기에 44화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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