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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가면라이더 오즈 23~26화 감상 정리 점점 다음 라이더 공개일이 가까워 오고 있기 때문에, 더욱 강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2018년도 하반기부터 시작하는 신규 라이더는 헤이세이 라이더 20작품 기념 콜라보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감상글까지 써가면서 밀린 작품을 다 보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일단 오즈와 드라이브만큼은 제대로 정주행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친구가 디케이드를 무시무시한 속도로 격파하고 있거든요. 저도 분발해서 그정도는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지금까지 열심히 자유입출금통장의 이자만큼 쌓여오던 앙크와 에이지의 관계가 점점 두드러져가기 시작할 것 같아 기대되는 오즈 중반부입니다. 그럼 가보겠습니다. 가면라이더 오즈 23화입니다. 아래 글은 가면라이더 오즈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해당 작품을 보신분만 읽어주시기 바랍니..
[스포] 가면라이더 오즈 21~22화 감상 정리 가면라이더 오즈 21화입니다. 지난 이야기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조금 진전해 가면서 또다른 의문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메인 스트림이 점점 진행해 간다는 느낌입니다. 다만 오즈가 나무의 잎과 가지들은 열심히 짚어가면서도, 좀처럼 그 줄기로 향하는 걸음이 느긋한지라, 이대로 정말 진실이 밝혀지는 날이 곧 오기는 할까 의심스럽기도 합니다. 오즈는 정말 캐릭터간의 관계성을 차분하게, 천천히 그리고 시간을 들여 구축해 나가고 있거든요. 마치 쿠스쿠스의 매번 바뀌는 인테리어처럼, 오즈의 이야기는 설정되어 있는 틀 안에서 옷을 여러가지로 바꾸어 입으며 보여주는 극 같습니다. 옴니버스 스타일 같다고나 할까요. 아무래도 앞으로 나아가기보다는 옆으로 가지치는 이야기들이 눈에 띄게 들어와 그런 느낌이 드나 봅니다...
[스포] 가면라이더 오즈 19~20화 감상 정리 라이더를 못 본지 거의 두달이 된 줄도 몰랐습니다. 되도록이면 꾸준히 감상글을 쓰려고 노력하는데 현실은 생각보다 가혹하군요. 슬슬 새 라이더 비주얼이나 컨셉도 공개되고 있기 때문에 약간의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긴 합니다. 그런데 최근 지인이 드라이브를 완주하고 말았지 뭡니까. 주변 사람들이 저한테 빨리 드라이브를 보라고 독촉을 해대는 통에 오즈를 얼른얼른 완주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안 본지 좀 오래되었기 때문에 내용을 잊어버렸으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도 잠깐 했습니다만, 워낙 오즈가 친절한 작품이다보니 제가 다 잊어버리진 않았더라구요. 반복학습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오즈가 20화대에 접어들면 이야기의 중심에 접근하면서, 막판의 절정을 위해 작은 떡밥들을 심어놓기 시작했는데요, 덕분에 앞으로 무슨 일들이 ..
[스포] 가면라이더 오즈 17~18화 감상 정리 또 오즈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2호라이더인 가면라이더 버스의 등장으로 점점 이야기가 심화되어가고 있는 오즈! 2호라이더는 대체 어디서 온 사람이고 그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느긋하지만, 짜임새나 깊이가 오래오래 고아먹는 곰탕처럼 풍부한 오즈입니다. 아래 글은 가면라이더 오즈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이 작품을 보신 분만 읽어주시길 추천드립니다.최대한 스포일러는 피해가면서, 나중에래도 직접 스토리를 보시고 즐길 수 있게끔 감상글을 쓰려고 늘 노력하고 있지만 어쩔 수 없네요. 지난화에서 파칭코 비주얼로 나타나 막타를 때린 2호 라이더는 가면라이더 메뉴얼과 함께 등장했습니다.저희 상사님이 하신 말씀이 있는데 일본사람들은 뭐든지 메뉴얼로 만드는 걸 좋아한대요. 정말 친절하지 않습니까. 심지어 가..
[스포] 가면라이더 오즈 13~16화 감상 정리 한동안 바빠서 오즈를 소홀히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12화정도를 봤는데요. 1쿨 분량을 보면서 오즈에 대해 느낀 것은 굉장히 친절하다는 인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즈라는 작품이 단순한 것은 아닙니다. 오즈의 인물 구도는 크게 인간과 그리드로 나누어지지만, 그 안에서도 각각의 캐릭터들이 추구하는 방향성들은 다릅니다. 오즈가 친절한 이유는 이 복잡한 인물 구도와 그에 따라 발전되어 가는 주제를 단계적으로 천천히, 그리고 반복적으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즈의 키워드는 '욕망' 입니다. 그 키워드 아래에 욕망을 양분으로 살아가는 그리드와, 욕망을 활용하려는 인간(코우가미 코퍼레이션) 두가지 그룹이 있습니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각 그룹 내의 인간들은 세부적으로 서로 다른 키워드들을 가지고 있습니..
앙스타 고인물이 무과금으로 학원제 랭보 5성 따는 이야기~유성대~ 내가 이 짓을 또 하게 되었다니 정말 믿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나는 크로스로드 무과금 도전에서 얻은 교훈을 거울삼아 무난하게 포보 5성을 따고 다이아나 그러모으는 소박한 앙스타 인생을 즐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뒤이어 이어진 유성대/라빗츠 할로윈 이벤트에서 치아키 랭보 5성에 눈이 돌아간 나는 결국 두번이나 과금을 하고도 랭킹보상을 따지 못하는 뼈아픈 실책을 저지르고 말았다. 쓰라린 상처를 안고 나는 이제 앙스타에 목매는 노예생활을 청산하겠다고 가슴깊이 선언하였으며, 실제로도 그 선언은 잘 지켜져 오고 있었다. 사실 이번 이벤트도 그냥 포인트 보상만 대충 챙기고 말 생각이었다. (내 초반 오시캐는 분명 미도리였으나 어쩐지 고인물이 된 지금에 와서는 미도리보다 치아키에 더 환장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스포] 가면라이더 오즈 7~12화 감상 정리 한동안 디페스타 원고를 한다고 오즈를 보지 못했습니다. 원고를 하는게 보통일이 아니거든요. 그간 오래 자리를 비워서 제가 더이상 감상글을 안 쓴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라이더 감상글은 계속해서 써나갈 생각입니다. 아무튼 무사히 탈고를 마쳐서 이제 다시 오즈 주행에 들어갑니다. 오즈는 인간의 욕망이라는 것을 키워드로 계속해서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는데요, 6화까지는 인간의 욕망 중에서도 식욕, 소비에 대한 욕망같이 기본적이고 단순한 욕망에 대해서 다루었습니다만 7화부터는 점점 욕망에 대한 담론도 복잡하게 전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이하의 글은 가면라이더 오즈 7화부터 12화까지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해당 작품을 아시는 분들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스포] Nier Automata: 니어 오토마타와 플레이어 스퀘어에닉스의 신작 니어 오토마타를 이제서야 완주할 수 있었다. 구매를 위해서 컴퓨터까지 사양을 맞춰 새로 산 것이 지난 5월 즈음이었다는 것을 감안해 보면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지지부진한 진행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그것은 게임 자체의 문제였기보다는 피치 못할 개인의 사정으로 인한 것이었으므로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리하여 2017년 7월 31일, 간신히 스토리상의 진엔딩이라고 불리어지는 E엔딩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수려한 캐릭터 디자인과 그래픽, 멋진 타격감과 액션, 그리고 전작인 레플리칸트에서부터 나를 사로잡았던 OST까지 이 게임에서 언급하고 싶은 좋은 것들이 잔뜩 있다. 그와 동시에 필요이상의 자극적인 소재들, 고어적인 요소들이 꼭 필요했는지 아쉬운 부분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좋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