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의 시간을 블레이드를 뜯어먹으면서 버텨왔는데 정말 길게 느껴지더라구요 특히 37화 막바지의 예고편이 사람 심장졸이게 하는 부분이 있어서 더 긴장했던 것 같습니다. 눈을 번쩍 뜨니까 7시 20분이었어요. 제가 주말에는 상습적으로 늦잠을 자는 사람인데도 말입니다. 그렇게 하루를 에그제이드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천천히 에그제이드 38화 감상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하의 글은 가면라이더 에그제이드 38화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으므로 해당 화를 시청하고 나서 읽어 주시길 권장합니다.
일주일만에 다시 오프닝에서 쿠로토씨를 만나게 되니 사막을 걷다가 오아시스를 발견하고 시원한 물을 벌컥벌컥 들이킨 것 같네요 블레이드로 버티는 일주일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쿠로토씨가 저의 갈증을 해소해 줍니다.
전부터 오프닝의 이 신에는 나름대로 에무가 동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해왔는데요. CR에서 같이 지내고 있는 쿠로토 대신 웬 파라드가 있는 걸 보니 에무의 마음속에서 쿠로토씨는 정말로 비즈니스 파트너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습니다.
좋아요 에무 그간의 많은 통수경험을 통해 성장한 것 같아 기쁩니다.
그리고 시작하자마자 울트라 하이퍼 슈퍼문이 저를 반깁니다. 오늘이 에그제이드 섭종하는 날인가요? 아니면 이제 세계 곳곳에서 이클립스마냥 새로운 인간들이 나타나게 되는 것을 암시하는 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환영도시가 도쿄 위에 나타나는 거죠
타이가는 히이로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상태입니다. 오늘의 히이로는 굉장한 어둠에 휩싸여있네요. 그를 둘러싼 많은 것들이 어두운 검은색이군요.
다행히 CR친구들을 스팸처리하지 않는 일말의 양심과 따뜻함은 남아 있었던 히이로였습니다.
생각보다 히이로가 빨리 나타나주었습니다. 안도감에 가득한 원장선생님과 뽀삐와는 대조적으로 니코는 불안이 가득한 얼굴이네요. 이친구가 타이가를 아끼는 감정은 잘 알겠지만서도 첫단추가 잘못 꿰인 것이 제 소소한 한이라 이런 모습을 보이면 받아들이기가 힘듭니다.
그러니까 누누히 말하는 거지만 니코 외전 내놓아라 제작진
(오열)
일주일동안 이 옆통수를 기다리느라 너무 힘들었습니다. 물론 오프닝에서도 쿠로토씨를 만났지만 그건 맨날 똑같은 쿠로토씨잖아요. 제가 햄버거를 좋아하지만 1년 365일 햄버거만 먹을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몸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영양소가 필요하듯 저에게도 다양한 모습의 새로운 쿠로토씨가 있어야 몸에 힘이 솟고 영혼과 육신이 행복해지는겁니다.
이 새로운 쿠로토씨의 컷신을 보세요. 비록 그가 혼란스러운 세상의 어둠속에 있다 하더라도 그의 미모를 가릴 수 없다는 것을 온몸으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예쁘고 동그란 후측면의 두상이 화면의 중앙을 빈틈없이 채우고 있어서 시선을 흩트리지 않고 그에게 집중할 수 있습니다.
쿠로토씨는 뭘 들여다보고 있는 걸까요. 전자 현미경인가? 방을 이렇게 깜깜하게 해놓고 뭔가 보이는 게 있을까 싶습니다만 쿠로토씨가 하는 일이니 다 생각이 있을거라고 맹목적으로 믿겠습니다.
이 장면은 쿠로토씨가 나왔으므로 당연히 언급해야하는 장면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 전에 구도와 연출에 대해서 말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제가 종종 감상글에서 에그제이드의 연출에 대해 언급해왔었지요. 특히나 이번 감상에서는 연출이나 구도에 대해서 코멘트할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키리야씨와 쿠로토씨는 원래 서로 반목하던 사이입니다. 왜냐면 키리야씨는 쿠로토씨의 만행을 까발리려고 했고 쿠로토씨는 그런 키리야를 입막음을 위해서 게임오버시켰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지금은 크로니클 클리어라는 이해관계의 일치 때문에 협력하고 있는 사이입니다. 이 신은 그 복잡한 관계를 잘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둘이 서로 화면의 양 극단에 서 있고, 그 사이를 CR 로고에서 나오는 빛이 채우고 있습니다. 대립하는 쿠로토씨와 키리야, 그리고 그 사이를 이어주는 일시적 협력관계인 CR이 보여지지요. 그리고 이 미묘하게 기울어진 레이아웃도 맘에 들어요.. 이 둘의 관계가 직선상의 평온한 관계는 아니니까요
그러나저러나
일주일동안 쿠로토씨의 새로운 모습을 못봤더니 1픽셀이라도 새로운 쿠로토씨가 나오면 좀 발작할 것 같습니다. 너무예쁘지않습니까 쿠로토씨 어둠속에 묻힌 구도는 주로 구로토씨가 많이 보여주셨던 부분이기에, 신로토로서 다시 이런 컷신들이 나오게 되는 것이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켜 좋습니다. 화면속에 잡히는 비중은 작지만, 전 그 거리에서도 쿠로토씨의 예쁘고 동그란 뒤통수가 잘 보이네요 정말 동그랗고 사랑스럽습니다. 데이터의 편린으로 흩어지는 모양새도 어쩜 저렇게 고귀함이 넘치는지 쿠로토씨의 데이터는 조각모음도 할 필요없이 예쁘게 정렬되어 있을 겁니다.
히이로가 수술을 간 사이에 마사무네 GM께서는 오늘도 절찬 서버 점검중이시군요
그리고 유저들도 모르는 사이에 엄청난 잠수함 패치를 했습니다.
이젠 필드 아이템도 쓸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유저들의 아이템 사용률 저조가 불러온 비극적인 결말입니다.
이런 거 보면 마사무네씨 크로니클 운영에는 별로 생각 없고 자기 좋으려고 시스템 뜯어고치는 갑질 운영자 같지 않습니까? 전설직업도 자기가 하고 좋은 아이템도 다 자기가 쓰고 있잖아요. 명목상으로는 관리라는 딱지를 붙여놨지만 그냥 자기의 음습한 지배욕을 채우려는 우리네 꼰대 상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꼭 게임판타지 소설에 흔하게 나오는 주인공 같아요 왕년에 좀 읽어보셨나봅니다.
가면라이더가 조금 더 유저 중심적인 드라마였다면 여기서 이런 관리자들의 횡포를 막으려는 유저들의 조직적인 움직임을 스토리로 삼았겠습니다마는 이 드라마는 CBT테스터와 저작권뺏긴 개발자와 거대퍼블리셔의 싸움이기 때문에 유저들은 그저 하루하루 CBT 랭커들을 응원할 수밖에 없겠네요. 세상은 원래 그런거죠 가면라이더 화이팅
제작진은 쿠로토씨를 조금 더 크게 잡아줄 수 없겠습니까? 제가 육안으로 식별가능한 가장 작은 크기의 쿠로토씨를 봐도 기뻐하긴 하지만 약간 지금 콩 반쪽도 아껴먹는 기분이라서 힘들다구요 시작부터 계속 잘 안보이는 쿠로토씨 작은 쿠로토씨만 봐왔더니 제 혈중 쿠로토씨 농도가 떨어지고 있어서 위험합니다. 하지만 저 작은 건축모델에나 들어갈 법한 사이즈의 쿠로토씨도 유별나게 예쁘답니다. 특히 얇은 옷 위주로 입으셔서 조금 격하게 움직이면 수려한 라인이 잡히면서 전체적인 볼륨감을 드러내는 것이 박수갈채를 받아 마땅합니다. 기립박수 드려요
화면밝기 너무 슬프다 구로토시절에의 푸르스름한 조명도 없는 어둠속에서 맞는 쿠로토씨의 미모 화면밝기를 조금 더 올려주고 싶어요 포토샵이었다면 당장 컨트롤 M을 눌러서 커브 조절한 다음 레벨보정했을텐데. 한니발을 보시는 분들의 심정이 이런 것이었군요 그들의 슬픔과 애환이 이해가 됩니다.. 그와중에도 쿠로토씨의 치아는 하얗고 빛나고 고르게 정렬되어 있어서 잘 익은 옥수수를 보는 뿌듯함을 선사해주네요
쿠로토씨가 아웃포커싱된 신이지만 요즘 쿠로토씨 분량이 적은 탓에 쿠로토씨 옷자락이라도 스치는 것 같으면 죄다 찍어 모아야 직성이 풀립니다. 쿠로토씨가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되찾기 위해 필사적인 것처럼 저도 쿠로토씨의 아름다움을 모으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 진짜 화면밝기 올려줬으면 좋겠다 머리로는 지금 연출상 이 조명이 맞다는 걸 이해하고 있는데 쿠로토씨로 가득한 가슴이 제 뛰는 감성이 제작진에게 불같이 화를 내고 있습니다 여러분 마음의 눈을 뜨세요 마음의 눈으로 저 우측 상단에 서 있는 쿠로토를 마주하십시오
이정도의 어두움은 아무것도 아니다 나는 할수있다!
마사무네씨는 수술을 조건으로 또 엄청난 짓을 저질렀군요 그야말로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기업가들의 어두운 면모를 바닥까지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어린이 여러분 세상은 이렇게 시꺼멓게 타락해있답니다.
쿠로토씨가 흰 셔츠를 입은 것에 감사해야겠습니다. 쿠로토씨는 먹처럼 검은 컬러가 강하기 때문에 어둠 속에 그림자처럼 녹아들기 때문입니다. 저 흰 셔츠가 아니었더라면 이번 에그제이드 절반 이상에 달하는 어둠속에서 보이지도 않는 쿠로토씨의 흔적을 더듬거리며 울었을 겁니다.
이것은 커튼콜까지 받아 마땅한 쿠로토씨의 아름다운 변신동작 연작입니다. 느슨하게 잡은 가샤트를 처연하게 늘어뜨리며 드라이버에 꽂는 동작의 처음부터 끝까지 어느것 하나 흠 잡을 데가 없습니다. 국가기록물로 보존해야 할 변신동작이에요. 손동작은 힘을 완전히 빼서 유연하고 부드러운 데 반해 쿠로토씨의 얼굴은 눈앞의 사람을 씹어먹을 기세로 기세등등한 부분도 빼놓을 수 없는 체크 포인트이자 매력 포인트입니다. 아! 너무 예쁘다 지금 이거 쓰면서도 스크롤을 세번은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즐거워하고 있어요
그리고 물찬 새우등보다 더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쿠로토씨의 완벽한 아치를 감상합니다.
야생 돌고래 뺨치는 곡선이에요. 올림픽 다이빙 종목에 나가면 예술성 점수 만점을 받을 만한 곡선입니다.
에무는 정말 그렇게 삶에게 뒤통수를 후려맞고도 한결같군요. 하지만 에무는 그렇게 뒤통수를 맞았기 때문에 나는 히이로를 믿을 수 있다고 말할 사람이니까요. 에그제이드를 38회까지 보고 나면 저놈은 보통 수정이 아니라 겉면에 무슨 연꽃잎 수준의 방수코팅막이 쳐져 있어서 아무리 먹물을 들이부어도 다 튕겨내는 놈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수술에 집중하면서 딴생각하면 안됩니다.
히이로쯤 되는 사람이니까 인생의 고뇌를 하면서도 수술을 할 수 있는 거예요 함부로 따라하지맙시다.
으아아악
아 으아아 아으아아아악 으아아악
지금 당신 아들한테 무슨 짓을 한 건지 알기나 합니까 이 망할 호적에서 파버릴 아버님아! 이것은 당신이 설정상 유전적으로 쿠로토씨에게 유전자의 절반을 기여한 사람이기 때문에 차리는 존칭인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안그랬으면 저는 키보드샷건을 한 다섯번쯤 친 다음에 이성을 까뒤집고 욕을 했을 테니까요 저는 지금 이성을 붙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니 무슨 이게무슨 저는 쿠로토씨의 생명이 한개만 줄어도 가슴이 펄쩍펄쩍 널뛰기를 하는 사람이란 말입니다. 다소의 컨티뉴는 각오했다고 치더라도 70은 너무하잖아요 미쳤냐고
만약 이세상에서 에그제이드 완결 전에 쿠로토씨의 라이프가 0이 되면 어떡합니까
저는 쿠로토씨 없는 삶은 23화 이후로 한번 경험한 것으로 충분하다구요
power overwhelming!! power overwhelming이 필요합니다.
그치만 그와중에 힘들어서 헐떡이는 쿠로토씨는 최고로 요염한 색기를 뿜고 있으므로 한 다섯번쯤 보고 있는데 중독성은 없군요
누군가는 물이 반쯤 찬 컵을 보고 물이 반이나 남았다는 생각을 하라고 하지만 쿠로토씨의 생명이 70개나 남았네 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쿠로토씨의 생명에 관해서는 만땅이 아니면 어떤 낙관적인 관측도 소용없어요 하나하나를 소중히 하자 쿠로토씨 생명은 소중한 거라면서요 자신의 생명을 소중히 합시다 에무를 좀 봐요 버그스터의 생명도 암세포의 생명도 존중해주잖아요.
어쩌면 화면밝기가 이렇게 어두운건, 제대로 된 밝기에서 쿠로토씨의 형상을 마주하면 SAN치가 깎일것을 배려한 제작진의 따뜻한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밤새워 죽음의 고통과 싸워가면서 자신의 역작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을 막은 쿠로토씨의 처절함. 그 빛나는 열정이 온몸에 스민 모습을 어찌 제가 맨눈으로 다 담을 수 있단 말입니까 송구스러워서 눈물 100리터는 흘렸을 듯 우리모두 힘겨워하는 쿠로토씨에게 사랑의 열매를 전달합시다
짤짤이 게이머 이상으로 치사한 마사무네씨 때문에 오늘도 온몸으로 구르는 에무가 너무 안타깝네요
수술을 마친 히이로는 홀린 사람처럼 어딘가로 급히 향합니다.
수술이 끝난 시점부터 밝아지고 있는 하늘을 보세요. 제가 초반부터 내내 쿠로토씨를 부르짖긴 했지만 사실 에그제이드 38화는 히이로를 위한 에피소드입니다. 구도, 조명, 의상 등 모든 연출이 히이로의 심경변화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그가 아직도 혼란과 고뇌 속에 싸여 있을 때 세상은 깜깜한 밤이었고 달도 지구멸망 디데이마냥 존나거대하고 히이로 본인도 흐트러진 헤어와 검은 정장을 입고 있었지요. 하지만 그가 고뇌속에서 수술을 마치고 돌아온 지금 세상은 서서히 밝아지고 있고 히이로는, 다시 의사가운을 입었네요.
그건, 히이로가 그 길었던 고뇌를 정리하고 자기 자신을 다시 찾았다는 의미겠지요.
하지만 슈퍼하이퍼울트라메가빅사이즈 달은 많이 무리수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의 꿈이자 목표이자 정체성이나 다름없는 대사인
내게 베지 못하는 것은 없다, 나는 세계 제일의 의사다 라는 말을 5화만에 입에 담자마자 태양이 떠오르고
병실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는 하나야의 모습이 비춰집니다. 그는 결국 아직 남아있는 생명을 살리기로 택한 것이지요. 거기에 다소의 망설임이 있었지만요. 하지만 이제 그 먹구름같던 갈등의 시간도 하나야의 수술이 끝남으로써 끝이 났습니다.
이제 히이로에게는 뒤 돌아보지 않고 나아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건물에 달려 있는 용도불명의 신호등도 파란불을 밝히네요.
하지만 이 연출은 정말 뜬금없었는데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너무 과하게 한 거 아닙니까 제작진
이게뭐예요 저는 아동용 컨텐츠의 클리셰리스트 1번 눈물의 힘! 으로 새로운 가샤트를 만드는 히이로를 보게되는 줄 알았단 말입니다. 카드캡터 체리도 아니고 이게 뭐예요 1절만 합시다.
눈앞에서 소중한 것의 잔재를 놓아주게 되었지만 그의 마음엔 미련이 없으니 하늘도 청명합니다.
아버지는 아들보단 똑똑하시네요 아이템도 쓰실줄 아시고 아들이 이걸 배웠어야 했는데
근데 도망치는 건 또 똑닮았어요 확실이 유전적으로 이어진 부자관계가 맞긴 한가 봅니다.
하지만 쿠로토씨의 소중한 생명을 20개나 깎아먹은 것은 지옥까지 가져갈 당신의 죄다 마사무네
이장면 비가 특촬 특유의 후방에서 내리꽂는 비가 아니라서 제작진이 38화에 돈좀썼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자연현상을 이용한 것이더군요. 하늘도 도와주는 에그제이드의 두번째 예쁜이 카가미 히이로입니다. 첫번째 사랑둥이는 당연히 단 쿠로토구요
아무리 마음을 정했다고 하더라도 슬픈 것은 슬픈 일입니다. 히이로가 이 비로 마음의 슬픔이 모두 씻어보내기를
하나야와의 묵은 감정도 진심과 맞교환하며 38화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에그제이드가 지금까지 다뤄오던 생명이라는 테마에서 심화되어, 이미 죽은 소중한 사람을 되살리는 것과 지금 죽어가고 있는 사람을 살리는 것 두 가지 문제에서 일어난 갈등을 섬세하게 풀어낸 에피소드였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야는 잃을 것이 없는 자신을 던져 히이로의 소중한 사람을 돌려주고 싶었지만, 히이로는 그것보다도 눈앞에서 살아 있는 이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그녀의 바람이었을 거라고 생각한 것이죠. 이 두가지의 갈등과 부딪침, 그리고 해소가 시작부터 끝까지 잘 짜여졌다고 봅니다. 그와중에 소모되어버린 사키씨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조금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화에서도 생명에 관련된 선택의 문제들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키리야씨가 돌아오고부터 자리를 빼앗긴 검은 에그제이드 쿠로토씨가 참 귀여워요
예고편까지 뒤져서 쿠로토씨를 찾아오는 저를 뭐라고 하지 마세요 38화가 히이로를 위한 에피소드였다는 것은 충분히 인지합니다만 그것이랑 별개로 제 쿠로토분은 많이 부족하다구요. 쿠로토분은 비타민처럼 몸에서 합성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외부에서 섭취해줘야 한단 말입니다. 이건 생명이 걸린 문제입니다.
살살하라고 목에 핏대를 세우고 있는 쿠로토씨 손가락이 찔레꽃가시마냥 예쁘고 뾰족하고 가느다랗습니다. 손톱도 어쩜저렇게 네일받은것처럼 깨끗할까요. 얼굴은 어떻구요. 열정과 간절함으로 가득차있습니다. 저렇게 간절하게 손들고 있으면 재판장에 서있는 판사님도 쿠로토씨의 성실한 선서자세에 감복해서 감형을 해줄 겁니다.
빨리 39화가 보고 싶어요 쿠로토가 모자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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