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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라이더/가면라이더 디케이드

[스포] 가면라이더 디케이드 30~완결편 감상정리 ~ Stay the ride alive ~

가면라이더 디케이드의 TV판 시리즈도 마지막 방송분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라이더 시리즈와 달리 디케이드는 31화라는 콤팩트한 구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건 제가 제일 처음 본 라이더였던 에그제이드보다도 짧은 분량입니다. 거기에는 신규 전대와 라이더의 방영시기를 엇갈리게 하여 더욱 많은 완구판매를 촉진하고자 한 토에이의 어른의 사정이 개입했다고 들었습니다. 

디케이드 TV 시리즈 완결은 31화로 끝이 납니다만 TV시리즈 외에도 다양한 영상 매체들로 디케이드의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조각처럼 존재합니다. 극장 매체로는 디케/더블 무비대전 2010, 올라이더 대 대쇼커, 초 덴오 트릴로지, 슈퍼 히어로 대전 2012, 그 이후에도 헤이세이 vs 쇼와 무비대전도 있고 TTFC에서 시청 가능한 넷판 디케이드라는 짤막한 개그 영상 시리즈, 테레비군 DVD로 나왔다던 테레비군의 세계 디케이드 영상물, 이어서 다른 라이더 TV시리즈인 위자드 특별편에서도 얼굴을 비춥니다. 게다가 최근 라이더인 가면라이더 지오에서도 등장하게 되네요. 거기다가 소설판 디케이드도 있죠. 소설판 이야기는 이전에 한번 감상글에서 짧게 언급하고 넘어갔었습니다. 그 외에 게임 매체인 간바라이징이나, 시티워즈 등 번외격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컨텐츠에도 디케이드의 이야기가 여러가지 형태로 등장합니다. 

저는 사실 기본적으로 본 감상글을 쓸 때 본편 외의 매체를 끌어들이지 않고 본편에서 풀린 이야기들만 가지고 감상글을 작성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TV시리즈의 이야기는 TV시리즈에서 완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에그제이드 감상글도, 블레이드 감상글도 극장판이나 브이시네마 등 외전매체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원칙은 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하게 지키려고 했는데요. 

가면라이더 디케이드라는 작품을 TV판만으로도 말할 수 있기야 합니다만 이 작품의 의의, 정체성을 이야기하려면 필연적으로 TV시리즈를 벗어나서 이야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디케이드는 공식적으로 '완결편' 이라 알려진 극장판 [디케이드X더블 무비대전 2010]까지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디케이드 더블 무비대전은 아마존이나 구글플레이 일본계정을 통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극장판이 끼여들어갔기 때문에 평소와는 조금 다른 포맷이 될 것 같네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또한 마지막 감상글이다보니 상당히 길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할 이야기들이 정말 많아요. 이작품은 지금까지 해결해야할 가장 중요한 서사적 문제를 미적미적 미뤄왔다가 이 마지막 2개 에피소드 + 1극장판으로 미친듯이 풀어놨기때문입니다. 밀린 구몬 몰아서 해치운 것 같습니다. 

아래 글은 가면라이더 디케이드의 스포일러가 당연히, 들어갈 수밖에 없으니 해당 작품과 극장판을 보신 분들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