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최근에 많이 바빠져서 이것저것 쓴다쓴다 해놓고 머릿속에만 넣고 밖에 꺼내놓지를 못했습니다. 이러다간 밀린 구몬마냥 아무것도 못 하게 될까봐 짬이 생긴 김에 조금이라도 적어두려고 합니다. 빌드 3화입니다.
3화에서는 미소라가 자는 시간 외에는 무엇을 하는지 알려주는데요 미소라의 낮은 텐션은 넷 아이돌이라는 이름의 BJ활동에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인터넷으로 신상털이를 뻔뻔하게 부탁하는 넷 아이돌 미소라씨 스마트폰의 보급과 유비쿼터스의 실현으로 만들어진 SNS의 폐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취향 페이스였는데 이렇게 예쁜 얼굴이 지속적으로 등장해 주시니 선행등장으로 침잠했던 제 마음 속의 애정도가 촉매를 넣은듯이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느껴지네요. 저는 저런 부드러운 인상이 너무 좋아요.. 제가 지난번에 센토의 현재는 컨셉으로 이루어진 것 같다고 말했었던 것을 기억하십니까 이 주인공이 꽤 발랄하게 다니고 있습니다만 사실 내적으로는 굉장히 불안정한 상태일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자기가 누군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중인데 아무렇지도 않게 '평소 생활'이라는 걸 유지하기가 힘들거든요. 애초에 자신의 '평소'라는 것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니 자신의 특성 중에서 기억할 수 있고 특정하기 쉬운 '천재', '물리학자'와 같은 특성을 극대화 시켜서 자기 주변에 안전막 같은걸 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이 친구는 자신이 누구인가 묻기보다는 눈앞의 사람을 구하는 현재를 더 우선하는 진취적인 사람이로군요.
오늘도 저를 실망시키지 않는 게이트 오브 메스메틱스
근데 저걸 진짜 꼭 해야하는 겁니까? 저게 물리적 공격력이 없는 거라면 굳이 등장할때 저렇게 화려한 효과랑 같이 등장할 필요는 없잖아요 애한테 천재 물리학자라는 설명 붙여놓고 막상 스토리 짜다 보니까 물리학적인 게 눈으로 보이질 않으니 윗사람들이 어떻게 해서든 물리학을 어필하라고 갈궈서 울며 넣은 연출들같잖아
3화에서는 베스트 매치에 관한 설명이 나옵니다
아무리봐도 이 카페 주인장 범상치않죠 치킨알고리즘에 따라 카페사장이 된 연구원이 틀림없습니다.
하마터면 호텔수염남씨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오해할 뻔했던 과학자씨의 사진
이친구가 판도라 박스 연구의 핵심 인재였던것 같습니다
류우가의 근육바보 기믹이 이상한 폭력성 쪽으로 연출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외곬수에 욱하는 성질이 있는 열혈남아를 표현하는 데 이런 장면은 그다지 필요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시일 내에 저 보틀이 변신템이 될 거라는 암시를 주는 장면
빌드를 보다보면 이 제작진들이 펑펑터지는 장면을 얼마나 넣고 싶어하는지가 느껴집니다
그래요 하고싶은 액션신 다 넣읍시다
동도의 가디언은 음성 감지 센서가 없는 듯해서 슬퍼지는 장면
적외선 센서만 탑재된 게 아닐까요 이것도 분명 동도의 예산부족이 만든 안타까운 현실일 것입니다.
한 화로 끝나기엔 너무 아까운 캐릭터의 엑스트라씨 분명 뒤에 어디선가 나올것이라고 저는 굳게 믿습니다
스치듯 지나가는 인연이라고 생각했는데 개 쩌는 가죽옷을 입고 나타나셨으니까요 나중에 분명 등장해주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