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제가 어제 블로그 방문자수를 보고 그만 펄쩍 뛰어서 천장에 머리가 닿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평시 100명 언저리의 평화로웠던 저의 작은 블로그마을에 갑자기 사람이 터지기 시작했거든요. 저는 제가 무슨 잘못이라도 저지른 줄 알았지뭡니까 뭐 볼게 있다고 오셨는지 모르겠지만 찾아오신분들이 모두 원하는 것을 찾아서 즐겁게 보시고 가셨으면 좋겠네요
방문자도 대기권을 뚫었겠다 오늘은 감상글을 시작하기 전에 제가 왜 에그제이드 "리뷰"라고 안하고 감상이라고 제목에 적는지 알려드릴까 합니다. 리뷰라는것은 모름지기 다시 본다는 뜻이므로 제가 본 한 에피소드의 흐름을 다시 되짚어보아야 하는 것이 리뷰이지요. 하지만 저는 매화마다 한다는짓이 사장님 관련된것만 찾아서 선명하게 핥는 일만 하고있습니다. 따라서 이건 리뷰라기보다는 그냥 사장님 얼굴 감상글에 지나지않습니다. 그래서 제목을 감상이라고 달았던 것입니다. 네 그런 시시한 이유로 이 글들의 제목은 감상이 되었습니다.
그것도 이제 소용이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일관성은 지켜야 하니까요
그럼 시작합니다 에그제이드 24화
사실 지난번 감상 이후로 약간 의욕을 잃었습니다. 원래 사장님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히러 뒷화를 보려고 했는데 어느 친절하신분이 댓글로 사장님의 죽음의 비밀을 알려주셨거든요. 그래서 더이상 뒤 에피소드를 볼 의지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그순간 저는 지인과 나누었던 대화가 떠올랐습니다. 제 글을 보시곤 이 얼굴만능주의 리뷰를 계속 써달라며 부탁하셨던 저의 지인분... 저는 이후에 사장님이 사라지는것도 모르고 완결까지 계속 감상글을 쓰겠다고 약속하였지요. 저는 착한 사람이기때문에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에그제이드를 계속 보기로 했습니다.
근데 정말 재생버튼 누르기까지 오래걸렸네요 어차피 사장님 안나오는거 아는데
사장님이 사라진 겐무코퍼레이션의 사장실에는 왠 불한당이 와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장님은 저런 경박한 장식들을 사장실에 두지 않으셨어요 사장님이 그립습니다.
이젠 아주 없는사람이라고 다들 막 부릅니다. 처음에는 겐무 사장님 겐무 이렇게 부르더니 이젠 단 쿠로토 쿠로토 누가보면 10년지기 친구인줄 알겠어요
에무는 드디어 외과의 수련도 끝을 냈습니다 그 살인적인 의사 스케쥴에 CR일까지 같이 하는걸 보면 에무도 보통 인간은 아닌것같아요. 생각해보니 이미 보통이 아닌 상태긴 하네.
오랜만에 보는 종점의 기적
갑자기 누군가가 등장해서 자기 캐치프레이즈를 엄청나게 밀어대고 있습니다. 일단 거기서 에무가 있는곳까지 목소리가 들리는 걸 보면 엄청난 성량의 소유자인것은 알겠습니다.
고간이 무사한 걸 보니 자기가 말하는대로 엄청난 행운도 가지고 있는 것 같네요.
이친구는 옆동네에서 방영되는 전대물의 주인공이라고 하네요. 큐렌쟈였나? 여튼 정말 갑작스럽게 나타나서 정말 갑작스럽게 자기의 캐어필을 전부 하더니 같이 버그스터를 물리쳤습니다. 아무래도 이친구에게 주어진 방송 할당량은 그렇게 길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수고했어요
같이 파티플레이를 했다고 같은 길드원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에무.
모름지기 파티 동료란 파티가 해산되는 순간 남이 되어버리는 것...
와 진짜 나이트클럽 입구에서 나눠줄 것처럼 생겼습니다.
"입구에서 뫄뫄를 찾아주세요" 까지 적혀있었으면 더욱 완벽했을텐데요.
이 사람이 겐무 코퍼레이션의 새로 취임한 사장이라고 하는군요 정말 괴롭네요 이제 단 사장님이 없는 겐무 코퍼레이션이라니 저는 오늘부로 퇴사하겠습니다. 노 단사쵸. 노 겐무. 참된 겐무 코퍼레이션의 정신은 이제 사라졌어요 저는 단 사장님의 왕국에 충성을 다하기 위해 산으로 들어갑니다...
새로운 사장은 원래 주제가를 부르게 하려고 했던 밴드를 만나러 와서 뽀삐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나저나 쟤는 왜 할말 안 할말을 못 가립니까
예전부터 계속 그랬어 그럴거면 애초에 정체도 숨기지 말지
모든 컨텐츠를 다 소비한 만렙 캐릭터의 여유를 보세요
짤짤이 정신을 충실히 보여주는 하나야 타이가
사실 당하는 사람은 좀 많이 빡치니까 멀티플 대전게임에선 쓰지맙시다.
새로운 사장님은 전자물질이었군요... 게다가 목적은 애초부터 뽀삐였던것 같습니다.
이런 긴박한 상황에 여기는 보상분배 문제로 시끄럽군요
사장님이라는 공동의 적이 사라지고 나니 다시 솔플러로 돌아간 친구들입니다.
버그스터는 그 근간이 컴퓨터바이러스인것이죠? 그리고 바이러스는 전기를 먹어야 돌아갑니다.
그런데 버그스터는 인간에게 전염될수 있고, 그렇게 되면 인간의 몸을 숙주로 삼아서 전기가 없어도
생명유지활동을 할수있는 거라고 봐야하는데요. 그러다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숙주의 의식이 사라지면, 버그스터가 그 의식을 대신 차지하고 자신의 몸으로 재구축하는것 같고요. 그럼 그 완전체 버그스터라는 건 데이터와 유기체의 집합 아닌가? 완전체 버그스터는 언제든지 복원할 수 있다는 건 결국 거기서 유기체를 제한 거잖아요?
아니 내가 뭔소리를 하는거지 그러니까 요는
인간의 몸을 뺏은 순간부터 복원할수 없는 부분이 생기는 거 아닙니까 근데 왜 복원된거여
그리고 많이 봐줘서 너네가 데이터라고 해도 와이파이나 전기 끊기면 뒤지는거 아니냐
전 여기서 아주 정신이 아득해졌습니다. 뽀삐는 CR의 마스코트였어요 솔직히 크게 전면에 나선 일은 없어도 서포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왔단말입니다. 그걸 쟤들한테 줘버리다니요 그리고 아직 24화잖아요 우리 22화에서 통수친지 아직 2화밖에 안됐습니다 대체 왜 벌써부터 제 머리통을 깨부수려고 작정한 겁니까 제작진은
정말 너무하네요 저는 울고싶습니다
제 특촬 입문이 류우키였다고 말했었던가요 류우키 완결보고 아주 멘붕했던것이 오래전인데
그다음으로 잡은 작품이 에그제이드라니 제 인생꼬라지도 참 볼만합니다
아직 사장님의 가샤트랑 프로토 마이티가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에 작은 희망을 가져봅니다.
(외마디비명)
이제 드디어 오프닝을 들을 수 있게 되었는데... 사장님이 없네요
더 뉴비기닝의 자리에 사장님이 없습니다
이럴줄 알았다면 이전 화수에서 오프닝을 챙겨볼걸 후회가 됩니다.
소중한 것은 결국 사라지고나서야 깨닫고 마는군요. 가슴이 죄여옵니다.
여기 있었던 사장님의 흔적을 찾아 제 시선은 어지러이 화면을 헤메었습니다.
심신의 안정을 위해 단것을 음미하는 뇸뇸히이로라도 봐야합니다
에무의 다음 의과수련은 내과인 모양입니다. 그것보다 에무는 갑자기 뽀삐가 사라진 것에 대해서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거 참 전화를 걸어 평소에 자주 걸더만 꼭 이럴땐 전화를 안하더라구요..
갑작스러운 구조요청에 달려나가보니 거리가 아수라장입니다.
상황파악이 안되는 시청자 포함 모두를 위해 뽀삐가 나타나 설명을 해주네요
대체 왜 일반인 라이더수트를 갈색으로 잡은거죠 번데기 생각난다고요
그러니까 이게 가면라이더 크로니클인가봅니다.
아악 사장님 테드 프레젠테이션강의 사장님
저 조그만 사장님을 제가 30여분동안 미친듯이 그리워했어요
회상이라도 사장님의 얼굴을 다시 마주하니 리스테린으로 가글한것처럼 입안이 시원하고
십년묵은 체증이 다 내려가네요
사장님 보고싶습니다 사장님 그립습니다
크로니클이라는 건 결국 대량배포 가샤트를 이용해서 일반인이 변신을 하고, 그 변신한 친구가 가면라이더가 되어서 버그스터를 해치우는 VR 증강현실겜이군요. 근데 가면라이더 크로니클 뽀삐 설명들어보면요 무슨 궁극의 게임 어쩌구 하는 건 다 장식이고 그냥 일반인 데려다가 가면라이더 때려잡으려고 만든 것 같습니다만
아아아 즐겁게웃는 사장님 입을 가렸어도 너무 예쁘세요
이 컷에서 아래속눈썹이 정말 선명하게 보여 좋습니다
이젠 저 즐거운 웃음도 아름다운 머리카락도 더이상볼수가없다니요
사장님 한쪽눈만 보일때 정말 시크한 분위기가 되어서 좋다고 했었지요
사장님 너무 좋아요 앞으로 더 볼 수있다면 좋았을텐데요 화면을 보는 제가 너무 힘듭니다
사장님... 가면라이더 크로니클이 완성되었어요 사장님이 그토록 염원해오던 그 프로젝트
사장님도 완성을 봤다면 좋았을텐데요 사장님이 없는 크로니클이 실현된 세상이 너무 허무하고 공허합니다
전 크로니클이 있어도 사장님이 없으면 마음이 너무 힘들다구요
사장님이 없는 프로젝트는 미완성에 지나지않습니다 돌아와주세요 사장님
실버가 플래티넘 앞에서 자기 랭을 자랑하고있다.
크로니클의 게임 시스템에는 죽은자의 온기가 없나봅니다.
파라드 거의 영화 파운더에 나오는 맥날 사장급아닙니까
거기도 잘나가는 햄버거 체인에 들어가서 자기가 체인 발전시켜놓고 아주 맥날을 홀랑 해먹었던데
파라드도 경영전략 책 하나 쓰면 베스트셀러 될것같습니다.
<아이디어를 뺏어라!>
-저자 파라드
"마음이 들뜨는걸!"
적어도 소아온처럼 헬멧쓰고 누워있다 죽어버리는 인생은 아니네요
인류를 멸망시키면 너네를 유지시킬 와이파이와 데이터신호를 만들 전기를 만드는 발전소는 어떻게 돌리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