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렌, 혹은 세나님(이하 세나님)과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일에 대해 서술한 것이며
이 글을 통해 다른 분들이 이분에게 공동구매를 맡겼을 때 어떻게 거래가 진행될 지 참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1.공동구매를 하게 된 경위
저는 2016년 10월 26일경 세나님이 있는 지인 앙스타 카톡방에서 세나님이 앙스타 3차 만쥬를 공구할것이며,
“카톡방 지인들은 특별히 발매일 일주 전에 입금해도 괜찮다.”
라는 말에 치아키와 카나타 만쥬 각각 한 개씩을 선점하였습니다.
*세나님은 전부 빨간색으로 표시하였습니다.
2.당시 카톡방에서의 공동구매 참여자
저 외에도 세 분이 공동구매에 참여하였으며, 만쥬 종류와 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치아키 1 카나타 1
미카 1
카나타 2
마코토1, 미카1, 슈1
3. 공동구매 진행 과정
3-1 거래계 팔로
공구 참여 의사를 밝힌 이후 세나님이 개인톡으로 해당 공구와 관련한 에버노트 링크를 주셨으며 저는 제 트위터 계정으로 세나님의 구 거래계정을 팔로잉하였습니다.
3-2 입금
세나님이 발매 일주일 전에 입금주셔도 괜찮다고 말씀하셨으나,
저는 2016년 11월 28일에 만쥬비를 입금하였고, 거래계정으로 디엠을 보내 입금 사실을 알렸습니다.
*빨간색으로 가린 것은 제 실명입니다.
그러나 입금 사실을 알리면 입금 확인 답을 주시겠지 생각했던 저와 달리,
세나님이 전혀 입금확인 답을 주시지 않아 의아하였고, 바쁘셔서 그렇겠지, 같은 생각으로 넘겼습니다.
하지만 에버노트에 입금확인 여부가 업뎃되지 않고, 거래계정도 이렇다할 활동이 없어서 앙스타 톡방에도 입금을 했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왜냐하면 세나님이 종종 앙스타 톡방에 이벤트나 굿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곤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세나님으로부터 알겠다 혹은 입금이 확인되었다는 뉘앙스의 언질도 공지도 없었으며, 에버노트도 업데이트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바쁘신 것으로 생각하고 어쨌든 카톡도 읽으셨기 때문에 입금 사실을 알것이라고 짐작하고 2차 입금 안내를 기다렸습니다.
3-3 공구주 잠수
저는 거래계정을 팔로함으로써 세나님이 앙스타 만쥬 3차 공구 이외의 다른 공구들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계정 활동은 정지된 것처럼 보였고 이 때문에 혹시 세나님이 공구사기를 저지르신 것은 아닌지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오프라인 인연을 바탕으로한 지인이라는 점 (비록 저와 세나님은 서로 만난 적도 없었지만 카톡방의 특성상 이렇게 칭합니다.)과 세나님이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다는 것을 전해듣고 기다렸습니다. 개인사정으로 인해 공구가 늦어지는 일이 종종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또 경험해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무런 공지도 없이 발매일이 넘어갔고, 그와중에 세나님과 관련한 공구글을 접하게 되어 (캡쳐에 언급되어있습니다.) 불안함이 증폭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톡방 지인 중 한 명이 세나님에게 계속된 개인톡을 넣은 결과 3월1일 공휴일 이후로 물건을 받을 수 있게 조치해주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삼일절을 넘기고도 계속해서 세나님은 공구와 관련해서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였습니다.
3-4 항의, 처리문제 합의
삼일절 이후 일주일 가량을 더 기다리고도 아무 소식이 없자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생각한 지인들이 계속해서 세나님에게 개인 톡을 넣었습니다. 그 결과 세나님이 단톡방에서 답하셨습니다.
*빨간색이 세나님이며, 개인적인 부분들은 검은색으로 가렸습니다.
솔직히 2차 입금도 진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만쥬 자체가 있는지도 의심스러운 시점이었지만 저는 만쥬 실물이 받고 싶어 물건이 있다면 보내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그 결과 공구에 참여했던 지인 중 저를 포함한 세 명은 물건 배송을, 나머지 한명은 환불을 요청하는 쪽으로 결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세나님께서 저에게 어떤식으로 물건을 받길 원하는지 먼저 컨택해주시거나 하는 일은 없었고, 세나님에게 최근 갠톡으로 연락했던 참가자들에게만 연락이 갔다는 것을 다른 참여자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세나님께 개인적으로 톡을 자주 드리지는 않았지만, 엄연히 저도 세나님의 공구 참여자입니다. 그럼에도 최근 자신에게 연락한 분에게만 갠톡을 드렸다는 점이 급한 불만 끄려고 하시는 것 같아 조금 불쾌하였지만 세나님의 개인적인 사정도 들은 바 있어 이해하고자 하였습니다.
3-5 직거래 요청
참여자 두분이 세나님과 직거래로 물건을 교환하기로 했음을 알게 된 저는 한분에게 대리수령을 부탁했습니다. 세나님 역시 이에 대해 알겠다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약속날 새벽에 직거래 참가자 중 한 분에게만 개인사정으로 만날 수없다는 연락을 일방적으로 통보했습니다. 더 지연시킬수 없었기 때문에 약속날짜를 조정해 "목요일에 만나자, 더 기다릴 수 없다."고 전달했습니다. 또한 만쥬실물이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만쥬의 사진을 인증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3-6 택배 배송
2017년 3월 16일 목요일에 세나님은 갑자기직거래 대신 택배로 물건을 보내셨다는 말씀과 함께 운송장 번호가 찍힌 우체국 택배 영수증과 만쥬박스, 택배 박스의 사진을 전달하셨습니다.
3-7 배송문제 발생
일방적으로 갑자기 택배를 보냈다고 하신 것은 이해가 되지 않았으나 어쨌든 만쥬를 보내셨기에 이제 사건이 일단락되나 싶었으나, 정작 도착한 택배를 확인한 결과 저희는 세나님이 보내주기로 하신 만쥬를 전부 다 보내지 않고 일부만 배송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배송받아야 하는 만쥬는 치아키 1, 카나타 3, 미카 1이었으나, 실제 배송된 제품은 치아키 1, 카나타1, 미카1 뿐이었던 것입니다.
4. 배송 대리인과의 연락
이에 따라 만쥬를 배송받지 못한 지인이 택배 상자에 적혀있던 배송 대리인의 번호로 연락을 넣게 되었고 다음과 같은 답변을 받았습니다.
*당사자의 요청으로 인해 문자 내용을 옮긴 텍스트로 대신합니다.
대리인: 네, 세 개만 보낸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분께서 배송지 문제로 아미아미상에서 배송이 안 왔다면서 제게 여분의 만쥬가 있냐고 물으셨거든요.
대리인: 미카랑 치아키는 가지고 있었지만 카나타는 하나밖에 없었고, 그것부터 배송해드릴까 물어봤는데 그러라고 하셔서 그것부터 배송해드렸습니다.
대리인: 그 분이 현재 트위터 앱을 삭제하신걸로 알아서 제게 대리로 카나타 만쥬를 구하는 글을 올려주실 수 있냐고 물었고, 그렇게 했습니다. 그래도 구해지지 않아서 급하다면 먼저 내게 있는 만쥬를 보낼까? 를 물었고, 발송하였습니다.
이 답변에서 저는 ‘지인에게 남는 만쥬가 있느냐고 물어서 그것을 배송하게 한 부분’ 이 가장 당황스럽습니다.
이 말은 세나님은 애초부터 남는 만쥬가 하나도 없었다는 건데, 엄연히 세나님의 공구 참가자인 저희들을 생각하지도 않았다는 건가요? 3차 만쥬공구에는 세나님의 지인들도 참여하신 것으로 아는데 그 지인들을 제외한 참가자들은 애초에 안중에도 없었던 건가요? 저는 심지어 세나님이 만쥬공구가 아니라 공구를 통해서 생기는 일정량의 돈을 급전으로 땡겨쓰고 잠수를 타서 환불로 무마하시려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5. 결론
저는 어떻게든 제가 주문한 만쥬를 일부 받았고 다른 지인분도 환불을 받으셨지만 결과적으로 세나님과의 거래는 신뢰도 떨어지고 정확하지도 않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세나님께서 본인이 말씀하신대로 공구를 책임지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있었다면 유감스럽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사정이 있더라도 자신에게 금전을 맡긴 공구 참여자들을 위해서 지속적인 생존 신고는 당연한 최소한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구요. 더이상 공구를 진행하기 어렵다면 차라리 공구를 취소하고 참여자들에게 돈을 환불하는 방법도 있었습니다. 저는 세나님이 공구계정을 새로 판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어요.
제가 굳이 시간을 들여서 벌써 2개월이나 된 사건을 이렇게 글로 정리하고자 하는 것은 계속해서 만쥬 공구와 관련한 피해사실이 돌고 있고, 잘 모르는 분들이 또다시 공구에 참여하여 저나 지인들같은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세나님과 거래하시려는 분들은 부디 이 글을 읽어주시고, 참고하셔서 공구 참여 혹은 거래 참여 여부를 결정해주시기 바랍니다.